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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O.S.T 시계 이야기

원래 시계를 좀 사고 싶었는데(무적권 메탈), 지독한 구두쇠 였던 탓에 나는, 3만원 넘어가는 시계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면서 그냥 대강 봤을때 예뻐보이는 막 찰 수 있는 메탈 시계를 사고 싶었는데,

마침 당근마켓에서 O.S.T 메탈 시계를 5천원에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바로 구매를 하였다.

5천원에 구매한 시계. 예쁘지 않은가?

가격도 좋고, 잘 작동하며, 대강 봤을때 매우 이쁘기 때문에, 매우 만족하였다. 하지만 큰 단점이 있었는데...

시계 줄이 너무 짧아서 들어가지 않았다. 여분으로 줄은 받았지만, 줄을 가는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며 알아본 결과, 샤프로 핀을 눌러서 조정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지독한 구두쇠인 나는 샤프로 직접 시계줄을 늘리려고 했다. 배터리는 나가있던터라. 배터리 수리는 시계점에 맡겼는데, 무려 5천원이나 하더라. (7천원이었나) 그런탓에 더욱 내가 직접 시계줄을 늘리고 싶었고, 그 결과 왼쪽 엄지손가락에 샤프로 빵꾸를 4번이나 내는 기행을 펼쳤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으며, 시계수리키트를 구매하여, 줄을 늘렸다. 그러고 돈아깝지만 그냥 놔두고 있었는데, 최근 키트를 사길 잘한일이 생겼다.

오랜만에 시계를 차고 기분 좋게 걷던 나는 남제관의 물웅덩이에 미끄러져 자빠졌고, 그대로 시계는 고장이나 버렸다. 

고장난 당시의 사진..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서, 지식IN에 물어봐서 알아보니 시계의 'OOO' 또는 'OOOO'라 불리는 부품(핀)이 고장났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OOO은 알아맞춰 보세요 ㅎㅎ.. 중요한 검색 키워드일지도??)

그래서 해당 부품을 인터넷에서 구매하여, 가지고 있던 수리키트의 공구를 이용해 손쉽게 고쳐낼 수 있었다.

 

현재 매우 잘차고 있다. ㅎㅎ